전남도청 상황실에서 폭염 대응 영상회의를 진행 중인 전라남도 관계자들. 식량원예과와 농업정책과, 시군 농정과장이 참여해 대응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예고하며 농업인과 농축산물 보호를 위한 폭염 대응 총력전에 돌입했다.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영상회의에서는 기온 상승에 따른 온열질환·가축 폐사를 막기 위한 분야별 초강수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

도는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농작업 중단을 강력 권고하고, 외국인 근로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9개국 다국어 교육자료도 제작·배포한다.
또한 논벼 병해충 방제, 인삼밭 차광막, 과수원 살수장치, 밭작물 피복 지원 등 현장기술 지원에 나선다.
축사 지붕엔 열 차단재 도포, 물뿌리기, 환풍기 가동 등으로 가축 스트레스 완화도 추진된다.

도는 이미 5월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폭염 특보 발령 시 2만6천여 농업인에게 작업 중단 안내 문자를 발송 중이다.
112억 원 규모의 폭염 대응 장비를 투입하고, 2,117억 원의 농업정책보험으로 피해 농가 안정까지 뒷받침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미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사전 조치는 아무리 과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무엇보다 농업인의 생명을 지키는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