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해남8미’ 새롭게 재탄생… 미식관광 새 시대 연다 지역 특산물·스토리 결합… 해남만의 맛과 멋으로 관광객 유혹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

2025년 08월 09일(토) 10:27

해남군이 새롭게 선정한 ‘해남8미’ 대표 음식들. 해남식 닭코스 요리, 대흥사 보리쌈밥, 해남김쌈 삼치회, 해남황칠요리, 땅끝한우요리, 해남밥상, 여름 갯장어, 고구마 디저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해남군 제공

[데일리전남] 해남군(명현관 군수)의 대표 먹거리 브랜드 ‘해남8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군은 지난 5일 해남군 대표음식위원회를 열고 지역의 맛과 특색을 집대성한 새로운 ‘해남8미’를 확정했다.

이번에 재선정된 해남8미는 ▲해남식 닭코스 요리 ▲대흥사 보리쌈밥 ▲해남김쌈 삼치회 ▲해남황칠요리 ▲땅끝한우요리 ▲해남밥상 ▲여름 갯장어 ▲고구마 디저트 등 총 8종이다.

군은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차별성이 떨어지거나 취급업소가 적은 메뉴는 제외하고 해남의 상징성과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식재료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메뉴는 업소별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자율 구성이 가능하다.

해남군의 맛과 건강, 스토리를 담다

‘해남식 닭코스 요리’는 닭회부터 불고기, 백숙, 구이, 죽까지 다양한 닭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로, 해남의 대표 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흥사 보리쌈밥은 두륜산과 천년고찰 대흥사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맛볼 수 있는 웰빙 건강식이다.
겨울철 별미인 ‘해남김쌈 삼치회’는 갓 지은 쌀밥과 묵은지, 삼치회를 김에 싸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해남만의 겨울철 미식문화를 보여준다.

황칠의 주산지인 해남에서 탄생한 ‘해남황칠요리’는 약리효과가 뛰어난 황칠을 활용한 다양한 보양식을 포함한다.
‘땅끝한우요리’는 해남산 전용 사료로 키운 최고급 한우를 활용한 샤브샤브, 구이, 생고기 요리 등으로 구성된다.
‘여름 갯장어’는 회와 샤브샤브로 즐기며, 여름철 해남이 자랑하는 대표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기존 한정식 개념을 확장한 ‘해남밥상’은 해남산 농수특산물로 차린 한상차림으로, 지역 축제와 행사에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남의 전국 명품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 디저트’가 맛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해남군, 미식관광 중심지로 도약

나윤선 해남군 관광위생팀장은 “해남8미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해남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이라며, “지역 특산물과 스토리를 결합해 미식관광을 활성화하고, 전국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해남만의 맛’으로 관광객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이번 ‘해남8미’ 재정비를 계기로, 지역 대표음식점 발굴과 미식여행 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해남을 전국적인 미식관광 1번지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