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희, 슈필라움으로 그린 나만의 정원”… 동부청사 갤러리 개인전 가정주부에서 화가로, 늦게 피운 예술의 꿈… 도심 속 ‘힐링 공간’ 선사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

2025년 08월 20일(수) 16:20

조서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전남] 전라남도 순천시 매안로 16 동부청사 갤러리에서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조서희 작가의 개인전 〈조서희의 슈필라움〉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위한 초청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조서희 작가는 ‘슈필라움(Spiellraum, 여유 공간·놀이 공간)’을 주제로, 도심 속에서 잃어버린 자연과 여유를 화폭에 담아냈다. 그녀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번 전시 대표작 ‘비서새’(왼쪽)와 ‘여행의 복을 담은 풍경’(오른쪽).

대표작 중 하나인 〈비서새〉는 겉으론 아름답지만 실상은 사냥 시 잔혹한 본능을 드러내는 새를 통해 외면적 아름다움만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았다. 또 다른 작품 〈여행의 복을 담은 풍경〉은 거북이 등껍질에 다양한 여행지를 담아내며 삶의 풍요와 희망을 상징한다.

조 작가는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다한 뒤, 오랜 꿈이었던 화가의 길에 도전했다”며 “그림을 통해 청년과 어머니 세대, 그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미 제26회 강남미술대전 특선, 제38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입선 등 여러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더욱 성숙한 예술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정보
• 전시명: 조서희의 슈필라움
• 기간: 2025년 9월 21일(일) ~ 10월 17일(금)
• 장소: 전남도청 동부청사 갤러리 (순천시 매안로 16)
• 관람 시간: 09:00 ~ 18:00 (무료 입장, 법정 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