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한민국 최초 ‘도 전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전기요금 반값 시대 열린다 AI·반도체 기업 유치 ‘가속’… 김영록 지사, “전남의 대전환 시작됐다” 도민에 직접 발표 여수–고흥 ‘백리섬섬길’ 관광도로 지정… 전남이 달라진다, 도민 문자에 쏟아진 반응 최영민 기자 omega7611@naver.com

2025년 11월 17일(월) 10:39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17일 도민들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으로 도약할 중요한 소식을 전했다. 첫 번째는 전남 22개 시군 전체가 정부로부터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사실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전역이 특구로 선정되면서 전남은 RE100 기반의 대규모 에너지 자립지대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태양광·풍력 전력을 곧바로 소비하는 구조가 가능해지면서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AI·반도체·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전남에서 생산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로 쓸 수 있어 도민 전기요금이 저렴해지고, 기업 유치 경쟁력도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전남의 미래산업 지도가 완전히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수 백야도에서 고흥 영남까지 6개 교량과 5개의 섬을 잇는 ‘백리섬섬길’이 전남 제1호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됐다. 에메랄드빛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할 경우 폭발적인 관광 수요가 예상된다.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에서는 해경정비창 본원이 착공 6년 만에 개창을 앞두고 있다. 해양경찰 함정 정비를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로, 본격 운영 시 지역 조선·기자재 중소업체들과의 연계 산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자에서 김 지사는 독감 유행 상황도 함께 언급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이라며 건강도 챙길 것을 당부했다. 도민들은 ‘전남이 바뀌고 있다’, ‘에너지·관광·산업 모두 큰 변화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얼마 후면 소설(小雪), 겨울의 문턱이 코앞에 왔다”며 “도민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의 미래 산업·관광·해양경제를 관통하는 굵직한 현안들을 도지사가 직접 도민에게 보고한 이번 메시지는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공감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