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전남도의원, ‘장애인친화도시 조례’로 민주당 광역의원 우수조례 수상 장애를 ‘복지 대상’ 아닌 ‘권리’로… 전남형 장애인친화도시 제도적 기반 마련 최영민 기자 omega7611@naver.com

2025년 12월 15일(월) 17:19

전경선 전남도의원(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함께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조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이 ‘전라남도 장애인친화도시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로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의원 부문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해당 조례는 장애인을 시혜와 보호의 대상으로 한 기존 정책 틀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생활 환경을 제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제정됐다.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장애인 비율과 고령 장애인 증가로 복합적인 복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장애인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며 사회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조례는 ‘장애인친화도시’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고, 종합적인 지원계획 수립과 정책 추진 과정 전반에 장애인 관점을 반영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남 전역에서 장애인친화 정책이 체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자리·의료·복지·생활환경 등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장애인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주목받았다.

전경선 의원은 “이번 수상은 장애인 정책을 시혜가 아닌 권리의 관점에서 접근해 온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 전남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방의회의 우수조례를 발굴해 지방자치의 책임성과 정책 역량을 높이고,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제도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