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훈 의원, 호남에 부족했던 건 자원이 아니라 산업 반도체 제2생산거점으로 국가 대도약의 기회 만들어야” ‘서남권 800조원 규모 팹 4기 구축, 수도권 이은 대한민국 제2 반도체 생산거점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 |
| 2026년 10월 06일(화) 1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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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 의원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단순히 지역 몫을 늘리거나 기업 이전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위해 수도권에 이어 제2의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국가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서남권에 총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팹 4기와 협력사·인력 생태계를 구축해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 의원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치로 공업용수 이용량을 제시했다. 2023년 전체 공업용수 이용량 가운데 영산강권역은 1.7%에 불과한 반면 한강권역은 31.1%, 낙동강권역은 33.7%로 각각 18배, 20배 수준의 격차가 났다. 신 의원은 “호남에 물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동안 대규모 공업용수를 사용할 산업이 없었던 것”이라며 “이 격차는 산업화 과정에서 호남의 산업기반이 사실상 ‘가내수공업 수준’이라 할 만큼 빈약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풍부한 에너지 여건도 근거로 제시했다. 2024년 발전량과 전력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전남의 전력자립률은 213.4%에 달하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분석에서는 재생에너지 잉여율도 53.1%로 나타났다. 태양광 출력제한 일수도 2023년 2일실에서 2024년 26일로 늘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산업에서 활용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 의원은 “호남에 부족했던 것은 자원이 아니라 이를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할 기반이었다”며 “풍부한 에너지와 수자원을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이 지역에서 직접 활용하도록 하고 더 많은 산업과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용수 역시 반도체 제2 생산거점 추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아니라 국가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산단의 하루 65만톤 규모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추가 수요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동복댐·보성강댐·주암댐·나주댐·장흥댐과 하수재이용수 등을 활용해 총 106만톤/일의 수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 의원은 “현재의 물그릇만 놓고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산업 수요에 맞춰 수원과 관로, 재이용시설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해야 한다”며 농업용수 시설 현대화와 수질·환경관리, 동복댐 증고에 따른 주민 보상과 소부장 기업 유치, 영산강하굿둑 용수 활용에 따른 농민 협의 등 지역과 상생하는 대책도 반드시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호남에 산업 하나를 더 얹는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반도체 생산지도를 새로 그리는 국가 대도약 프로젝트”라며 “풍부한 에너지와 수자원을 첨단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고, 농민과 주민도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