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보성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026년도 본예산 심사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민생 중심, 집행 가능한 재정 운용 원칙을 분명히 한 장면이다. /사진:보성군의회 제공

[데일리전남] 보성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용민)가 2026년도 보성군 본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사하며 ‘군민 체감 재정’이라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했다. 형식적인 예산 통과가 아닌, 실제 집행 가능성과 민생 효과를 중심에 둔 심사였다.

보성군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지난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총 6일간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심사하고, 총 7,29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예산 심의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민생에 집중 배분하고, 집행 가능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임용민 예결위원장은 심사 전 과정에서 사업별 타당성과 효과성, 세입·세출 구조의 건전성을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민의 삶과 직결된다는 원칙이 심사 전반을 관통했다.

그 결과, 도비 미확보로 집행이 어려운 보조사업과 과다 책정된 자체사업 예산 등 총 12억 원을 삭감하고, 이를 향후 추가경정예산에 활용 가능한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했다. 이는 단순 삭감이 아닌, 필요할 때 제대로 쓰기 위한 재정 구조 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관행적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 실질적 재정 운용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우선하고, 집행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은 예산은 냉정하게 조정했다.

임 위원장은 예산 심의를 마무리하며 군민 1인당 30만 원이 지급되는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의 신속한 재정 집행을 보성군에 강력히 주문했다. 지금은 속도가 곧 복지이며, 지연 없는 집행이 군민 생활 안정의 출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임용민 예결위원장은 “지금 군민에게 필요한 것은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이라며 “보성군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재정이 군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잡은 임용민 예결위원장의 모습은 이번 예산 심사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예산의 방향키를 행정 편의가 아닌 군민 편에 두겠다는 의회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보성군의회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과 군민 삶의 안정을 목표로, 현장에서 체감되는 정책 실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용민 예결위원장이 이끈 2026년 예산 심의는 ‘일하는 의회, 군민 중심 의정’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