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이 인도 모디 총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번째 김부겸 전총리, 가운데 인도 모디총리,네번째 이개호 국회의원) /사진:이개호의원 사무실 제공

[데일리전남]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했던 이개호 국회의원이 귀국 직후 지역구 수해 현장을 찾았다. 외교무대에서 지역 재난 현장으로 곧바로 이어진 그의 행보에 ‘현장형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 및 한국 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 완화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직후, 담양 무정면 오례천 유실 현장을 점검 중인 이개호 의원 (왼쪽부터 첫번째 정철원 담양군수,가운데 이개호 국회의원) /사진:이개호의원 사무실 제공

그러나 이 의원은 그 여운을 길게 이어가지 않았다.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담양군 무정면과 회룡 마을 등 수해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20일 오전, 이 의원은 오례천 일대의 유실된 호안블럭과 침수 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직접 둘러보며 “이 지역은 2020년에도 피해가 컸던 곳”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가동보 설치, 하상 굴착, 펌프장 증설 등을 포함한 항구적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룡 마을 침수 피해 주민과 대화하며 항구 복구 방안을 설명하는 이개호 국회의원 (우측 두번째 이개호 국회의원) /사진:이개호의원 사무실 제공

현장에는 의용소방대, 적십자사, 자원봉사센터 등 6개 단체와 군청 공무원들이 함께 긴급 복구에 나선 상황. 이 의원은 주민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국비 예산 확보를 통한 구조적 개선을 약속했다.

이개호 의원은 “국회와 중앙정부가 재난 앞에 언제나 지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 이번엔 땜질이 아닌 뿌리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