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가 폭우가 내리는 영광읍 사거리 현장을 직접 찾아 배수 상태와 시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비바람 속에서도 우산과 장화를 착용한 채 현장 공무원들과 복구 동선을 조율하는 모습 /사진:영광군 제공

[데일리전남] “삶터가 무너졌다면, 군수가 가장 먼저 나서야 합니다. 군민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전남 영광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장세일 영광군수가 연일 현장을 누비며 응급복구를 지휘하고 있다. 단순한 지시를 넘어선 책임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침수된 시설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며 농작물 피해를 면밀히 살피는 장세일 군수 현장 농업인과 함께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해보험 보상 및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영광군 제공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염산면을 중심으로 하루 강우량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군 전역에 걸쳐 도로 사면 붕괴, 수리시설 파손, 소하천 유실 등 기반 인프라가 심각하게 파괴됐다. 동시에 농작물 침수, 주택 및 상가 피해, 축산·수산시설 붕괴까지 겹치며 영광군민의 생계 기반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7월 20일 현재 집계된 잠정 피해액은 45억 3,760만원.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28억 6,060만원, 사유시설 피해는 16억 7,900만원에 달하며, 향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인해 산속으로 피신한 가축의 상태를 살피며 대피 및 구조 방안을 논의 중인 장세일 군수 장 군수는 축산 농가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며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사진:영광군 제공

장세일 군수는 침수된 딸기 육묘 하우스, 무너진 제방, 폭우를 피해 산속으로 대피한 가축 사육지 등 피해 현장을 직접 찾고 있다. 현장에서 주민의 손을 잡으며 “군민의 눈물 앞에 행정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집, 내 가족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복구하겠다”며 “행정이 군민보다 뒤에 있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제방 유실과 수위 상승 현장을 점검 중인 장세일 군수 붕괴된 하천 주변을 살피며 추가 붕괴와 침수 방지를 위한 긴급 복구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장 군수는 “군민과 함께 대통령님의 빠른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피해조사로 정부의 지원이 빠짐없이 전달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현재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를 위한 정밀 조사, 항구 복구 설계, 피해 주민 대상 긴급 지원체계까지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장 군수는 끝으로 “이번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함께 복구하겠다”며 “군민의 삶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