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가 정책비전 투어 현장에서 환한 미소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함평군의 미래비전과 지역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열렸다. /사진:함평군 제공

[데일리전남]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1조8천억 원 규모의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K-미래 모빌리티와 AI축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28일 함평읍 어울림커뮤니티센터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모정환 전남도의원,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청년·농업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함평군 정책비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의 ‘도민과의 대화’를 발전시킨 정책 비전 간담회로, 도내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별 핵심 현안과 미래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비전투어에서는 함평군의 미래비전 발표, 정책 현안 토론, 도민 의견 청취 등이 이어졌다.

이상익 군수가 참석자들과 함께 함평의 8대 핵심 비전 실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함평군 제공

이상익 군수는 “오늘 선포된 8대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군민과 함께 만들어간 약속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도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지난해 전남도와 공동 발표한 1조8천409억 원 규모의 ‘함평 미래지역 발전 비전사업’을 중심으로 산업·농축산·생태관광·교통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구체적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빛그린산단 연계 미래첨단도시 구축, AI 융복합 축산밸리 조성, 해양관광 허브 조성 등 6개 분야 1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농축산·관광·정주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함평형 성장 모델 구축이 목표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축산을 혁신하는 자연을 닮은 K-생태도시 함평’이라는 주제로 향후 10년간의 8대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남의 미래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함평군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함평군 제공

핵심 전략은 ▲초광역 K-모빌리티 중심 빛그린산단 ▲RE100 산단과 정주형 그린 디지털 도시 ▲AI축산 기반 K-축산 대전환 ▲농산물 500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한 K-HC 푸드밸리 조성 ▲스포츠 산업을 통한 지역 도약 ▲자연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도시 함평 ▲대도시 인근 해양 힐링 워케이션 조성 ▲교통망 확충을 통한 서남권 중심도시 도약 등이다.

이어진 정책 토론 자리에서는 함평 해안도로 개설사업, 손불 월천지구 배수개선사업, 스마트 친환경 무화과 연중생산 단지 조성,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주민 건의가 이어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함평군의 비전과 가능성은 전남의 새로운 성장축을 여는 원동력”이라며 “함평 해안도로 개설사업에 내년도 예산 10억 원을 반영하고, 손불 월천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는 함평군이 제시한 비전사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서남권 신성장 거점으로 함평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정책비전 투어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 ‘RE100산단’ ‘행복밸리 조성’ 등 구호판을 들고 전남의 미래 비전을 함께 다짐했다. /사진:함평군 제공

이상익 군수는 “AI축산과 K-모빌리티, 생태관광이 어우러지는 함평형 지속성장 모델로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전남도의 든든한 지원 아래 군민과 함께 함평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비전 투어를 계기로 함평군은 미래차 산업과 AI축산, RE100산단, 생태관광 등 융복합형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