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보성군의원이 제313회 보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농업회의소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발언에서 “농업인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는 농정 플랫폼으로 농업회의소가 기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보성군의회 제공

[데일리전남] 보성군의회 임용민 의원이 지역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정 거버넌스를 위한 제도 마련에 앞장섰다.

보성군의회 임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성군 농업회의소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이 23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지역 농업인의 자율적 협의체인 농업회의소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농업인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임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단상에 올라, “농업회의소는 농업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업정책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적 기구”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보성군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보성군 농업회의소 설립 및 주소에 관한 사항 ▲운영 및 행정·재정 지원 규정 ▲사업계획서 제출·검사 규정 등 실질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세부 조항들이 포함됐다.

임 의원은 또 “춘천, 평창 등 선진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보성형 농업회의소 모델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현장 농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참여와 협치의 농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은 국회 차원의 움직임과도 맥을 같이 한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을 지역구로 둔 문금주 국회의원과 나주·화순의 신정훈 국회의원이 각각 ‘농어업회의소법’을 발의한 가운데, 보성군이 기초 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정비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군민 중심, 일하는 의회’를 실천해 온 임용민 의원의 이번 조례 제정은 보성군 농업의 체계적 육성과 농민 권익 증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