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운데)가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민생 소비쿠폰의 신속한 소비 유도, 국정과제 채택과 국비 확보,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을 강하게 주문했다. 왼쪽은 명창환 행정부지사, 오른쪽은 강위원 경제부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뛰는 전남도정”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빠짐없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신청 제도를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역 핵심 현안이 국정과제로 채택돼야만 내년도 국고 예산 확보와 연계될 수 있다”며 “각 실국은 이번 주 안으로 국고 확보가 어려운 사업을 분석하고, 지사·부지사와 함께 중앙부처 설득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공직사회에서 ‘복지부동’이 아닌 ‘낙지부동’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은 매우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과거엔 정당한 일을 해도 정책감사나 직권남용 잣대로 징계를 받아 적극행정을 꺼릴 수밖에 없었다”고 문제를 짚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공직문화 개선 5대 과제를 발표한 만큼, 전남도도 적극행정을 장려하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적극행정 면책제도 강화 ▲AI기반 직무역량 강화 ▲실력·성과 중심 인사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최근 극한호우 피해 대응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뿐만 아니라 일반 피해지역도 누락 없이 꼼꼼히 조사해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며 “항구복구 계획도 철저히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 교육 강화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선제 대응 ▲여수 산업위기지역 예산 확보 ▲광양국가산단 에너지 자립 인프라 구축 ▲벼멸구 확산 방지 등 전방위적 현안에 전 실국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