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도청 인근 과일가게를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수박과 복숭아 등을 구입해 목포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하며, 소비쿠폰 사용 독려와 함께 나눔 실천에도 나섰다.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직접 소비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최근 도청 인근의 한 과일가게를 방문해 소비쿠폰 18만 원어치로 수박, 복숭아, 귤 등을 구입하고, 이를 목포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그는 “여름철 대표 서민 과일인 수박 가격이 올라 수박 한 통 먹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선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김 지사는 과일가게 주인과도 대화를 나누며 “소비쿠폰 발행 이후 확실히 손님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정책은 골목상권을 살리고, 농민에게 힘을 주고, 이웃까지 도울 수 있는 1석 3조의 행복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민 153만 명 소비쿠폰 수령… 3,131억 원 규모

김 지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남도민 178만 명 중 약 153만 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수령했으며, 누적 금액은 약 3,131억 원에 달한다. 도민 전체 대상 예산으로 보면 무려 5,391억 원 규모다.

김 지사는 “이 돈이 시장에 풀리면 지역 내 소비를 견인하고 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회복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비심리 회복에는 타이밍이 핵심인 만큼, 빠른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