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수 김성이 제1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 공식행사 무대에서 환영 인사를 전하며 “수해로 상처받은 군민들의 마음을 함께 위로하고, 축제를 통해 다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 장흥군수 페이스북 캡쳐

[데일리전남] 전남 장흥군이 지난 9일간 치러진 제1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번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은 물도, 무대도 아닌 ‘사람과 연대’였다. 그 중심에는 김성 장흥군수의 섬세한 리더십과 강한 행정 철학이 있었다.

“폭우로 전국이 멈췄지만, 우리는 나아갔습니다. 조용히 아픔을 품고, 함께 걷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성 군수는 SNS에 직접 소회를 남기며, 물축제가 ‘그저 노는 축제’가 아닌 ‘책임 있는 축제’, ‘함께하는 축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말은 선언이 아닌 결과로 증명됐다.

“선한 축제”로 남다… 수익금 6,065만 원 전액 수해지역 기부
장흥군은 이번 축제 수익금 5천만 원과 자발적 모금액 1,065만 원을 합쳐 총 6,065만 원을 전라남도 수재민에게 전달했다. 단 한 푼도 군 예산이나 행정 편의에 쓰지 않고, 전액을 기부한 ‘클린 축제’이자 ‘책임의 축제’였다.

장흥군수 김성(오른쪽 두 번째)과 장흥축제관광재단 관계자들이 제1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 행사에서 수재의연금 1,060만 원과 전남 피해 지역 복구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성 장흥군수 페이스북 캡쳐

김성 군수는 수해 지역의 아픔을 ‘지역의 일’로 여겼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의연금을 전달하며 “축제가 지역 간 연대를 이끄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김성 군수의 ‘안전 최우선’ 지침, 현실이 되다
폭염, 강풍, 마지막 날 호우주의보까지.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장흥물축제는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김성 군수가 축제 전부터 강조해온 “화려함보다 안전”, “축제보다 사람” 원칙이 통했기 때문이다. 장흥군청,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자원봉사센터 등과 군수 직할 안전지휘체계를 구축해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 플랫폼’을 현실화했다.

김성 장흥군수(가운데 흰모자 착용)가 장흥군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수해복구 자원봉사단 발대식에 참여해 군민들과 함께 “온기나눔, 더 따뜻한 장흥” 만들기에 나섰다./사진:김성 장흥군수 페이스북 캡쳐

김성 군수는 “군민 전체가 주최자였습니다. 이 축제의 주연은 봉사하고 땀 흘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물빛야장’과 ‘빠삐용의 날’, 상권 반대 딛고 지역경제 일으켜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실험은 중앙로 상권을 축제 공간으로 끌어들인 과감한 결정이었다. 일부 상인들의 교통 혼잡과 매출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군수는 설득을 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물빛야장’과 ‘빠삐용의 날’에는 상권 전체에 인파가 몰렸고, 체감 소비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김 군수는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결과 효과가 분명했다. 축제는 상가와 거리와 지역이 함께 살아나야 진짜”라며 내년엔 더 적극적으로 중심상권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물은 흐르고, 김성은 연결했다”… 군민과 함께한 축제의 결실

수천 명의 관광객과 군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정남진 장흥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가 장흥읍 중앙로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사진:김성 장흥군수 페이스북 캡쳐

장흥읍 중심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단지 ‘관광객’이 아니었다. 지역을 응원하러 온 타지인, 아이 손을 잡은 주민, 동참하는 상인들이었다.

김 군수는 “하늘도 우리를 도왔다고 믿습니다. 장흥은 함께 걸어가는 곳이라는 걸, 이번 물축제가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 발언 요약
“수해의 슬픔을 안고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축제의 목적은 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잇는 것이었습니다.”

“안전, 연대, 경제… 세 가지를 지켜낸 군민 모두가 진짜 주인공입니다.”

“내년 물축제는 물의 가치·관광자산화·산업화까지 엮어 더 강한 장흥을 만들겠습니다.”

장흥군수 김성이 정남진 장흥물축제 행사 현장에서 군민과 관광객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사진:김성 장흥군수 페이스북 캡쳐

김성 군수, 군정과 축제를 ‘사람의 언어’로 바꾼 행정가
장흥의 여름은 단지 한 철 축제가 아니다. 이번 물축제는 공공행정, 재난 대응, 지역경제, 공동체 복원력, 그리고 문화적 연대가 총집약된 모델 케이스였다.

그리고 그 복합적 성공의 배경에는 ‘사람 중심 행정’을 실천한 김성 군수의 리더십이 뚜렷하게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