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대부분 지방이 인구 감소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반등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심에는 장세일 군수의 전략적 리더십이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가 ‘영광군 5만 3천 번째 전입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광군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의 환영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청년이 돌아오고, 가족이 머무는 도시

영광군은 지난 1년 새 청년 인구(18~45세) 757명, 영유아(0~6세) 80명이 증가했다.
전국 최초 100억 원 규모 청년발전기금 조성, 청년전용예산제, 청년일자리 장려금, 취업활동 수당, 주거비·창업 지원 등 다각적 정책이 주효했다.

장세일 군수가 어린이 두 명과 손을 잡고 축제장을 걸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군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가족 친화적 행보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진:정철원 기자

26억 원 규모의 청년 마을 ‘늘품빌리지’ 조성사업도 본격화됐다. 청년 주거와 커뮤니티 거점을 확보해 장기 정착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

영광군은 결혼·출산 지원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 결혼 장려금 500만 원
•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 신생아 양육비 최대 3,500만 원
• 출생 기본수당·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 신혼부부·다자녀 전세자금 이자 지원

‘영광군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 현수막을 배경으로 장세일 군수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 속에 영광군의 출산·육아 정책 성과가 묻어난다. /사진:영광군 제공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 커뮤니티와 돌봄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젊은 부모들의 삶의 질을 높일 전망이다.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10만 자립 도시’

장세일 군수는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산업·일자리→인구’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넓은 평야에 대규모 풍력발전기가 늘어서 있고, ‘기본소득 행복도시 영광군’ 문구가 떠 있다. 이는 영광군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기반 자립도시 비전을 상징한다. /사진:정철원 기자

영광군청 앞에 설치된 풍력발전기·태양광 패널 모형. 군청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에게 친환경 비전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사진:영광군 제공

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단지 조성, 재생에너지 기본소득 모델 추진을 통해 에너지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지방소멸, 반드시 극복”

장세일 군수는 “인구 유입은 시작일 뿐, 청년과 가족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결혼·출산·육아·정주 여건을 아우르는 인구정책과 에너지 기반 경제 생태계로 인구 10만 자립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일 군수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군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기상과 상황을 가리지 않는 현장 중심 행정이 그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사진:정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