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왼쪽)와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역 발전과 기본소득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철원 기자

[데일리전남] 전남 서해안의 작은 도시 영광군이 지금 대한민국 언론과 정치권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리틀 이재명’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세일 영광군수가 있다.
그가 추진하는 ‘햇빛연금·바람연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아니다.
지역의 태양광·해상풍력 발전 수익을 군민 기본소득·복지·산업혁신으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환경제 모델’이다.

전남 영광 안마해상풍력단지 조감도. 햇빛과 바람이 지역경제와 복지의 원천이 되고 있다. /사진:안마해상풍력 제공

군민 모두가 받는 ‘연금형 기본소득’

영광군은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주민참여제를 도입했다.
군민이 직접 지분을 갖고, 발전 수익을 매년 배당받는다.
이 돈은
• 농어촌 주민수당
• 아동수당
•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재투자된다.

영광군이 개최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방안 설명회. /사진:영광군 제공

장세일 군수는 “영광군민 모두가 ‘발전소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연금처럼 매년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군민 삶을 바꾸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인프라·산업·교육이 한 축으로

영광군은 2025~2032년 ‘해상풍력 배후항만 및 지역산업 연계 기본계획’을 가동한다.
해상풍력 전용 항만, 접안시설, 송·변전 인프라, O&M(운영·유지보수) 전문센터를 차례로 세운다.
345kV급 국가 송전망 구축도 한국전력에 공식 요청했다.

전남 영광군의 광활한 들판에 설치된 해상풍력 발전기 모습. ‘기본소득 행복도시 영광군’이라는 문구가 지역의 비전과 목표를 상징하고 있다. /사진:정철원 기자

산업만 키우는 게 아니다. 전문대학·기술교육센터와 연계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 청년이 영광에 정착하고, 풍력 부품·유지보수 산업에 지역 기업 30% 이상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에너지로 재정 자립, 복지로 행복 확산

영광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다.
그러나 발전사업자 기부금, 송전선 임대료, 공유수면 사용료를 모아 ‘에너지 기금’을 만들었다.
이 기금은 복지·교육·산업에 재투자돼, 군민의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장세일 군수가 영농형 태양광 발전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곳만 해도 연 130만 원 이상 순수익이 나온다.
이 수익은 마을 공동기금이나 복지에 쓰인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장세일 군수(가운데)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대통령의 꿈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기본소득·균형발전·지방자립’의 철학이,
지금 영광군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되고 있다.

영광 육상풍력·태양광 단지에서 해가 비치는 장면. 사진:영광군 제공

대통령이 바라는 건 중앙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방이 스스로 먹고사는 구조다.
장세일 군수는 그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영광을 찾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작은 도시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군민과 전문가가 인정한 ‘영광의 실험’
• 김○○(62, 영광읍): “군민이 발전소 주인이라는 걸 처음 느꼈다. 매년 배당금이 나오면 생활에 숨통이 트인다.”
• 박△△ 교수(에너지정책 전문가): “햇빛·바람 연금 모델은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