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COP33 국회포럼 연설 장면 김영록 전남지사가 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국회포럼에서 COP33 유치 필요성과 전남의 역할을 강조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핵심사업 예산 확보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국회와 COP33 국회포럼을 오가며 지역 발전과 국가적 위상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29일 발표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전남도가 사상 최대인 9조4천억 원 규모의 국비가 반영된 점을 강조하며 “도민과 함께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국회를 찾아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만나 전남 핵심 현안사업 예산 반영을 건의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정기국회 시즌을 맞아 김 지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병도 위원장을 직접 만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교 조기 건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국립 김산업진흥원 설립,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등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예산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한 위원장은 “전남의 현안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깊이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후에는 COP33 유치 붐 조성을 위한 국회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역 출신 이개호·주철현·조계원·권향엽·김문수 의원을 비롯해 서영교·송옥주·민형배·임오경·천하람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2명과 정기명 여수시장이 함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등 참석자들이 COP33 여수 유치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다짐하며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COP33을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09년부터 17년간 이어온 도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결실로 맺겠다”며 COP33 유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어 “4일부터 3박 4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통상·농축임업·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며 “전남의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사상 최대 국비 성과를 기반으로 정기국회 증액 확보와 COP33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김 지사의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민들의 삶을 바꾸는 지역 핵심사업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김 지사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민과 함께한 성과를 더 큰 미래로 이어가겠다”며 국비 확보 성과와 COP33 유치 의지를 직접 전하며 도민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