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가 3일 서울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서 진우 총무원장을 만나 보림사 복원사업과 문화유산 보존 협력을 요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 군수 페이스북 캡쳐

[데일리전남] 김성 장흥군수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림사 복원과 발전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심경글을 남겼다.

김 군수는 이날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진우 총무원장을 면담하고 보림사 복원사업과 문화유산 보존·정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보림사는 신라시대 보조국사 체징스님이 창건한 동양 3대 보림사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선종이 정착된 사찰”이라며 “한때는 20여 채 건물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지만 6.25전쟁 당시 불타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김성 장흥군수가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들과 보림사 복원 및 문화유산 정비사업에 대해 논의하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김성 군수 페이스북 캡쳐

현재 보림사는 국보 2점, 보물 10점, 도지정 유형유산 13건, 향토문화유산 4건 등 소중한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쇠락해지고 신도 수도 크게 줄어들면서 복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군수는 “장흥군은 보림사 역사·문화 발전 종합정비계획을 위해 이미 용역을 발주했으며, 연말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보림사를 명실상부한 구산선문 대표 사찰이자 참선과 명상의 중심 도량으로 재도약시켜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군수가 직접 나서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난 것은 보림사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문화유산과 관광 활성화를 연계한 미래 전략으로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