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3일 서울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3회 국회포럼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데일리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과 COP33 유치를 위한 전국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며 기후 선도 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 3일 서울 국회박물관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을 주제로 제3회 국회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라남도와 여수시, 국회의원 12명이 공동 주최하고 (사)탄소중립실천연대, 서울에코클럽,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사)여수선언실천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전남·경남 남해안남중권 시민단체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서영교 국회의원은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이 COP33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의찬 세종대 석좌교수와 오성남 연세대·숭실대 특임교수의 주제발표, 윤원태 전남교육청 ESG 교육발전위원회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COP33 유치 필요성과 남해안남중권의 기후 리더십 확보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여수시와 전남·경남 남해안남중권 지자체, 국회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OP33 유치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는 석유화학·철강·화력발전 등 고탄소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높다. 이번 포럼에서는 COP33 유치가 국제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동서 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남해안남중권 공동 기후행동 이니셔티브’ 출범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포럼은 남해안남중권 지자체와 시민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전환점”이라며 “여수가 COP33 유치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기후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또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과제”라며 “지역이 앞장설 때 COP33 유치와 세계섬박람회의 두 성과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고 강력히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포럼을 통해 여수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COP33 유치와 세계섬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